브라이덜 샤워로 너무 좋았던 새하얀 워커힐 비스타 주니어 코너 스위트 룸
올해 다들 약속이라도 한 듯 나 빼고 다 시집가는 시추에이션이 되었다. 그중 초등학교 때부터 봐온 친구가 시집간다고 하니 그냥 가만히 있을 수도 없다. 생전 해보지 않았던 브라이덜 샤워를 처음 준비해봤다. 그전에 다른 친구들과 워커힐 그랜드 클럽을 나름 잘 즐겼던 기억이 있어서, 3인 호텔을 찾자니 항상 거실 룸은 없고, 베드룸 하나에 엑스트라 베드 추가한 게 호텔의 단점이라 워커힐이 제일 만만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그래서 워커힐 비스타에 마침 룸이 딱 있어서 예약해버렸다.
금액은 취소불가로 70만 원대였던 것 같다. (여기서 제일 불만은 정말 저번에도 그렇고, 워커힐 전화 문의 진짜 안된다. 홈페이지에 1:1 문의로 들어가는 게 제일 속편 하다.) 아무튼 브라이덜 샤워 파티하기에는 너무 좋은 인테리어인 올 화이트 무드인 룸으로 사진도 정말 잘 나왔다. 단점이라면 워커힐 자체가 좀 오래된 느낌이 있긴 하다. 트렌디하진 않다.(근데 오히려 좋아...)
지하에 따로 비스타 주차장이 따로 있었는데, 못보고선 워커힐 주차타워에 주차하고 파티용품 들고 낑낑거리면서 비스타 로비로 갔다.
주차장은 워커힐 주차타워에 주차했는데, 이정표 잘 따라가면 지하로 워커힐 비스타 호텔 로비까지 갈 수 있다. 밖은 더우니까 참고해두자.
로비는 무슨 파티가 있는듯 레드 카펫을 깔아놓고 있었다. 워커힐이 코로나 전에는 원래 풀파티 같은 거 하는 걸로 유명했던 기억이 있는데, 요새도 이런 클럽 같은 류의 파티가 있긴 한가 보다. 인테리어 나무 한그루 심어놓고 천장에 영상 바꾸게 해 놨는데, 치킨 시켜놓고 배달기사님 기다리면서 멍 때리기 좋은 로비.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니 나무가 800년 된 올리브 나무로 생명이 다해서 데려왔다고 한다.)
주니어 코너 스위트룸이라 그런가 코너룸은 끝에 있나보다. 맨 끝 방에 위치한 우리 방 9층으로 안내받았다.
웃기게도 엑스트라 베드는 예비 신부가 주무셨다. (잠귀가 밝으신 편이라 나랑 친구가 같이 자는 거 꺼려한다.) 우선 그냥 일반 호텔과 다르게 엄청 넓고 쾌적하다. 그리고 워커힐이 한강이 훤히 보이는 뷰라서 통창으로 보이는 한강뷰가 끝장이다. 사실 룸이 좀 오래된 컨디션이라도 경치가 다했다고 봐도 좋다. 다른 호텔들이 가질 수 없는 장점이라고 해야 될까
3인으로 해둬서 샤워가운도 3개, 세면 양치 도구 3개, 슬리퍼 3개 슬리퍼는 일회용이 아니긴 해서 좀 찜찜했지만(나중엔 자연인 맨발 요정)
브라이덜 샤워 준비, 풍선이랑 케이크, 꽃도 준비(예비신부님은 일하고 계셨다.) 샴페인 사구 열심히 꾸민다고 꾸몄는데, 너무 예쁘게 꾸몄다. 뒤에 흰 커튼도 한몫하긴 했지만, 나와 친구의 작품이 아주 마음에 든다. 구매는 네이버 스토어에서 구매했다.
그리고 비스타 룸을 투숙하면 이용할 수 있는 스카이 야드가 있는데(워커힐 그랜드 호텔 그랜드 클럽 스위트 룸에 묶었을 때에도 이용할 수 있었다.) 스카이 야드에 가면 휴양지처럼 휴식할 수 있는 벤치와 한강뷰를 밖에서 보이게 찍을 수 있고, 족욕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있어 족용을 이용할 수 있도록 수건도 따로 마련되어있다. 저녁에 가면 운치 있고 너무 좋다.
-러쉬 사이트에서 추천하는 인터 갈락틱 입욕제(나는 마켓 컬리에서 주문해서 다음날 아침에 받아서 가져갔다.)
밤에는 방에 들어와서 루미큐브 새벽까지 하고, 욕조에 러시 입욕제 넣고 반신욕 했다. 욕조가 엄청 커서 물 받는데 오래 걸리니 반신욕 하실 분들은 미리 물을 받아놓아야 된다. 정말 30분 이상 걸려서 깜짝 놀랐다. 근데 욕조 커서 너무너무 좋았다. 다음날 새벽에 또 했다.
아침도 잘 먹는 스타일이라서, 한식이랑 간단한 조식 위주로 둘 다 먹어봤는데, 나름 한식이 더 잘 나오는 편인 것 같았다. 빵 종류는 많았는데, 생각보다 그냥 식빵이 제일 베스트였던듯하다. 플레인 요구르트에 잼 넣어먹는 게 진리
https://www.walkerhill.com/vistawalkerhillseoul/
워커힐 비스타 호텔, 예약할 때 호텔 예약사이트 말고 본 워커힐 사이트에서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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