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여행

7월 여름휴가 2박 3일 제주도여름가족여행, 둘째날 오후일정 삭제됨(망)추억이 되었다. -신창풍차해안도로, 중문 대기정

by 초덕날래 2022. 8. 4.

제주 2일 차에서는 원래 계획은 점심 먹고 중문에서 제트보트를 탈 계획이었으나, 내가 운전+가이드까지 하다 정신을 놔버렸다. 운전은 이모한테 맡겼어야 했는데 초보운전자의 객기로 그냥 운전 연습도 계속하고 싶었었나 보다. 2일째 내가 운전했는데, 가이드를 놔버렸다. 그래서 제트보트를 예약을 안 해놨더니 전체 매진 우선 숙소에 갔는데 숙소에 나와서 해수욕이라도 할 겸 외돌개 부근에 갔는데, 주차를 잘못해서 해수욕하러 갈 수 있는 거리가 안돼서 실패. 여행 루트 잘 짜시길... 아무튼 그냥 아쉬워서 쇠소깍에 가서 이모 한 명은 쇠소깍 해수욕장 바다 들어가면 안돼서 무릎 높이에서 그냥 누워버림. 시원하면 됐지 뭐

제주도 2박 3일 여행 루트
1일
제주공항 → 렌터카 → 제주시내 시더스 초밥 → 애월 해안도로 망고 홀릭 → 숙소(협재해변 쪽) → 협재해수욕장(수영 1시간) → 협재 고기 부엌(저녁)  → 숙소
2일
금능해수욕장 야영장 산책 → 신창 풍차 해안도로 드라이브 → 중문 대기정 점심 → 중문 그냥 카페 →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 숙소 → 외돌개(10분 있었음) → 쇠소깍, 쇠소깍 해수욕장 → 올레시장에서 장 봐와서 먹고 치킨 시켜먹음(저녁)
3일
아침 라면 → 퍼시픽 마리나 제트스키 → 함덕 고집 돌우럭 점심 → 델문도 카페 → 함덕해수욕장(수영) → 렌터카 반납 → 제주공항

협재에 좀 오래 있고 싶었는데, 아쉬운 점이 체크아웃이 10시였다. 그래서 후다닥 나와서 협재해수욕장이랑 금능해수욕장까지 산책하며, 사진사 겸, 가이드 겸, 잠깐 운전자 겸인 내가 사진을 열심히 찍어줬다. 정말 해수욕장은 아직 오전인데도 발이 데일 정도로 뜨거웠다. 햇빛을 전혀 가려주는 나무가 없어서 아침부터 뙤얕볓 맞으면서 바다 구경하고, 금능 야영장으로 넘어가니 야자수 같은 나무들이 꽤 있어서 그나마 선선했다. 야자수 잎은 거의 다 타서 없긴 했지만,, 이것도 뭔가 휴양지 사막스럽고 멋있었다.

오전인데도 이글이글한 날씨다.

이 더운 날씨에 텐트를 친 사람들이 꽤 있었다. 어떻게 자는 거지.. 야자수 나무들이 멋있게 있어서 나름 날이 좀 선선해지면 캠핑하면 좋을 것 같다. 화장실이랑 샤워시설도 잘되어있었다. 아직 11시가 되기 전이고 중문으로 넘어가서 점심을 먹을 계획이었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산 커피를 마시면서 제주도 해안 드라이브를 하기로 했다. 이때부터 우리의 여행에 카페는 없어지고 편커만 존재했다.


제주도 해안드라이브 완전 추천
협재해수욕장 ~ 신창 풍차 해안도로

낮은 건물들과 훤한 하늘이 보이는 곳이 신창 풍차 해안도로이다. 뚜벅이일 때는 가기 좀 어려운 곳이지만, 렌터카를 이용하여 제주도를 여행 온 가족들이나 커플들이 와서 드라이브하기 매우 좋은 곳이다. 나는 제주 서쪽 여행을 하면 해안도로는 꼭 오는 편이다.

날은 더웠지만 중간에 차를 세워서 내려보았다. 역시나 뜨거워서 10분 있다가 다시 차에 올랐다. 한여름엔 우선 에어컨이 빵빵한 자동차 안이나 숙소 안이 짱이라고 생각한다.

신창 풍차 해안도로


딱 점심시간 때쯤 돼서 중문에 도착했다. 작년에 너무 맛있게 먹었던 갈치조림이랑 전복밥이라서 다시 한번 왔다. 두 번째라 그런가 그 첫 번째의 그 감동보다 살짝 반으로 줄었다. 왜... 지?

5명이라 룸으로 안내받았고, 대기정은 리뷰도 많고 맛집이라고 소문이 많아서 겨울에 갔을 때는 웨이팅을 꽤 하고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바로 들어가서 먹을 수 있었다. 어른들이랑 같이 여행 가는 가족여행이라면 룸도 있고, 식사도 괜찮고 갈만한 곳이다. 작년에는 북적거리는 사람들과 함께 먹고, 추운 겨울이라 너무 맛있었는데, 이 무더위에 갈치조림이랑 뜨거운 돌솥밥을 먹어서 그런가 맛이 반감되었다. 또 아침에 돌아다니다 진이 다 빠져버렸다. 선선할 때 한번 더 도전해봐야겠다.

사진을 보니 더위먹은 탓이였던 것 같다. 먹고싶다.


밥 잘 먹고 카페 찾아다녔는데, 평일에 사람들이 다 어디 갔나 했더니 다들 카페에 가있었다보다. 웨이팅 30분~1시간씩 하다가 포기했다.

중문 카페를 치면, 바다 뷰가 유명한 곳 두 곳이 있었는데, 내가 잘못 선택했다. 너무 비싸고, 너무 사람이 많다. (우리는 평일에 돌아다녔는데 주말인 줄 알았다.)

여기 두 곳 가서 2시간은 순삭으로 잡아먹었다. 우선 바다 다는 손님은 없었는데 에이드를 마시고 싶다는 이모들의 말 듣고 에이드 가격보고 그냥 나왔다. 까려는 건 아니고 가도 좋을게 뷰는 정말 끝내준다. 솔직히 바다 보면서 커피 마시면 그것도 자릿세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근데 다들 바다 보면서 커피 마시고 싶은지, 자리 없어서 아무튼 그냥 나왔다..


숙소는 서귀포시 올레시장 근처로 왔다. 여기도 작년 겨울에 왔던 곳인데, 깔끔하고 베드도 편안해서 예약했다. 중문 이중섭거리 근처에 있는  호텔 디아일랜드블루호텔이다. 5인이 가는데 가성비도 좋고, 베드가 3개에 소파베드 1개가 있다. (베드는 3개다 더블베드)

디아일랜드블루호텔


숙소에서 짐 풀고 있다가 오후에 일정을 날린 것 같은 기분이었다.(이때 그냥 숙소에 있었어야 했다.) 우리는 숙소 근처에 외돌개가 있는 곳에 선녀탕이 있다 그래서 거기나 한번 들어가 볼 수 있을까 해서 외돌개 쪽에 차를 대고 선녀탕으로 걸어가다가 다시 돌아왔다 더울뿐더러 파도가 너무 쳐서 수영은 못할 것 같았다.

외돌개에서 선녀탕으로 가는 둘레길이 이뻤다. 날이 선선해지면(항상 날이 선선해야 밖에서 걸어 다니거나 할 수 있겠다..) 걸어 다니면 좋을 것 같았다. 아무튼 외돌개까지도 도착 못하고 돌아와서 그냥 쇠소깍이라두 가서 검은 모래랑 돌멩이가 많은 쇠소깍 해수욕장 보러 가기로 했다.

하효 쇠소깍 : 쇠소깍 해수욕장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