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맛집

남양주 맛집 소화가 잘되는 팥죽 맛집 - 문호리 팥죽

by 초덕날래 2022. 8. 15.

쫄깃한 찹쌀 새알이 동동 떠있는 고운 팥죽이 맛있는 남양주 양평 문호리 팥죽


입맛이 많이 바뀌어서 팥죽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원래는 팥죽, 팥칼국수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그냥 팥빙수나 단팥빵이나 좋아하는 달달이였는데, 어느 날 팥죽을 먹고 그 고소함에 빠져서 먹기 시작했다. 날씨가 엄청 뜨거웠지만, 또 에어컨 바람에 살다 보면 그렇지만도 않았다. 시원하게 살다 보니 팥죽이 당겨서 가족들이랑 팥죽 먹으러 가기로 했다. 집 근처 남양주 팔당부터 양평까지 드라이브를 자주 다니기 때문에 양평 문호리 팥죽이 유명하다 그래서 가보기로 했다.

우리 집 강아지를 데리고 팥죽집으로 갔는데 애견은 출입이 안된다. 그래서 내가 먼저 가게에 들어가서 팥죽과 팥칼국수 한개씩 시키고 대기했다. 가게 문 앞에는 팥자루가 가득 쌓여있었다. 가게 안에는 그래도 은근 손님들이 있었고, 가게 양쪽 벽으로는 자리가 칸칸으로 되어있어서 조금은 조용히 먹을 수 있다. 시킨 음식이 나오고 우리집 강아지는 시원한 차에 살짝 두고 나와서 후다닥 음식 먹고 나왔다.

가격 : 팥죽(옹심이) 12,000원 / 팥 칼국수 10,000원 / 감자전 14,000원

팥죽이 포장도 되는데 포장도 12,000원으로 써놓은 게 왜일까 싶지만 아무튼 감자전도 하나 시켰다. 괜히 시켰다. 시골이기도 해서 감자전 정말 맛있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뭔가 감자전분을 많이 섞은 전 맛이 났다. 나중에 전이 먹고 싶으면 해물파전을 시켜서 먹어야겠다.

메인 팥죽이 나와서 먹었는데, 팥을 엄청 곱게 갈아서 입에 걸리는 껍데기가 없고 부드럽고 고소해서 좋았다. 원래 팥죽을 좋아하시는 어른들은 물론이고 팥 껍데기가 거슬리는 사람들도 이 팥죽은 좋아할 것 같았다. 그리고 처음 도전하기에도 부담이 없는 맛이다. 팥죽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는 분들은 소금보다는 설탕을 한 스푼 정도 가미해서 살짝 달달한 맛에 먹어도 단 팥의 느낌을 받으면서 먹어볼 수 있다. 팥 칼국수보다는 난 팥죽이 더 좋았다. 그리고 1개 시켜서 둘이서 나눠 먹어도 양이 넉넉하다.

남양주에서 드라이브하다가 테라로사 부근에 점심 먹기 좋은 곳이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