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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송도 연수구 꽃게탕 맛집] 송도 꽃게 거리에 있는 시원하고 깔끔한 꽃게탕 맛집 해가 산꽃게탕

by 초덕날래 2022. 9. 29.

나오자마자 찍은 꽃게탕

호박이 들어가 국물이 시원한 꽃게탕 맛집 해가


인천 사는 이모네 가끔 들리면 가는 곳이 있다. 송도 구시가지라고 해야 될까 요새 사람들은 송도 센트럴 파크에 가긴 하는데, 우리 집은 꽃게탕을 아주 많이 좋아해서 꽃게철이 되면 송도 꽃게 거리 가서 꽃게탕을 먹기는 한다. 여기도 가본 집 중 또, 또 간집이랄까 꽃게탕 생각날 때 가족들이랑 종종 가곤 한다. 근데 항상 사람이 없다. 맛있는데 왜 없지 현지인들만 종종 와서 조용히 먹고 가는데 국물에 내공이 장난 아니다. 가게가 오래되긴 했지만 매장이 더럽지 않고, 관리도 잘 되어있는 편이다. 그리고 항상 10년 전 그 주인 그대로 있어서 뭔가 더 맛집 느낌이 나고, 사라지지 않았으면 하는 식당 중 하나이다.

꽃게탕집 메뉴판과 가격 싯가일수도있지만, 거의 저 가격이였던 것 같다.

올해는 그리고 다른 해에 비하면 꽃게가 풍년인가보다. 가격이 많이 낮아졌다. 내가 아주 어릴 때는 정말 시골에서 산처럼 쌓아두고 쪄먹은 꽃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물가가 장난 아니게 올라서 꽃게찜이나 간장게장을 해 먹기에는 게가 정말 많이 비싸졌다. 지금 가을 수게가 저렴할 때 구매해서 쪄먹고, 탕해먹고 하는 걸 추천한다.

쑥갓도 듬뿍 올려주고, 꽃게탕 국물이 진짜 달달하고 시원하다. 요즘 사람들이 좋아하는 매운맛이 많은건 아니지만, 게의 깊은 맛이 다 베었다고 해야 되나 우리 집은 아주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여기 가게 반찬도 항상 한결같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 없이 나오는 부침 두부가 고소하고 따끈하게 나와서 밥이랑 같이 먹으면 너무 맛있다. 그리고 두부부침 다음으로 스테디셀러 반찬은 반쪽 무김치를 썰어서 나오는데, 딱 알맞게 잘 익고 아삭거리면서 개운한 맛이 입을 깔끔하게 해 준다.

 

이번에 갔을 때도 살도 통통하게 오르고, 간혹 딱지에 알차 있는 것들도 많아서 너무 맛있게 먹고 왔다. 다음 해에도 개 풍년이 와서 또 먹으러 와야겠다.

송도 근처로 놀러 왔다면 이곳 꽃게 거리와 주변에 오래된 맛집들도 많아서 이 동네에서 점심을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송도 센트럴 파크도 좋지만 이런 90년대 느낌이 물씬 나는 이런 맛집 거리에 와서 먹는 것도 추억이고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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