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팅은 조금 있지만, 기다렸다 먹어도 맛있는 막걸리가 있는 추천하는 보쌈 맛집
우리 동네에서 신림동은 꽤 거리가 있는 곳이다. 난 경기 북부 쪽에 살고 신림은 서울 관악구 금천구라 별로 갈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다양한 지역에서 오기 때문에, 다양한 지인들이 생긴다. 그래서 신림동을 가게 되었다. 밥 먹고 술도 한잔 같이 할 수 있는 맛있는 집을 추천받아서 가게 되었다.
처음에 웨이팅 기계로 순서 넣어놓고서 동네 한 바퀴 돌고 꽤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 있었다.
주말이기도 했고, 가정의 달이라 대가족이 함께 외식하는 시간 대였나 보다 가족 구성이 많이 있었다. 차림상도 깔끔했고, 서빙하시는 분들도 친절하고 응대가 빠르신 편이었다. 그리고 메인으로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는 집이다. 우리는 술도 가볍게 마시기로 해서 이곳 시그니처 막걸리인, 칠곡 막걸리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곡주의 텁텁함이 적고, 입에 감기는 감칠맛이 너무 예술이었다. 그리고 막걸리가 담겨서 오는 무게감이 있는 놋 같은 주전자와 잔을 주는데 냉한 느낌을 주는 맛도 좋았다. 보쌈이랑도 어울리고, 해물파전이랑도 너무 잘어울리는 막걸리라서 평소에 술을 엄청 마시지 않는데, 이 날따라 많이 마셨다. 그리고 2차로 포장해간 연희 민트라는 술은 탄산 감이 더해진 막걸리인데, 신맛이 있는 모히토 스타일의 막걸리로 가볍게 마시기 너무 좋았다. 한 병만 사서 마신 게 아쉬웠다.(근데 처음 술이 들어갈 때의 향이 개인 취향으로는 별로였다.)
보쌈 얘기는 안 하고 막걸리 얘기만 줄줄이..
보쌈은 냄새도 안나고 촉촉하고 김치도 간도 딱 맞으면서 차림새가 아주 깔끔하고 좋았다. 그리고 일정한 고기질을 갖고 있어서, 계속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는 친구 세트로 된 보쌈(중)으로 주문했는데, 양도 많고 좋다. 전도 추가로 시켰다가 남아서 포장해갔다.
막걸리에는 역시 전인가, 깔끔한 고기랑 먹다가 기름진 전과 막걸리가 또 조합이 좋다. 신림동에서 살았다면,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나 종종 와서 먹을 곳이다.
주소 : 서울 관악구 남부순환로 1661 하나빌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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