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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가로수길맛집]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치맥 호프집 한추에서 고추튀김은 찐이다.

by 초덕날래 2022. 5. 14.

바삭하고 매콤한 고추튀김에 시원한 맥주 쫙 먹으면 끝 한추


점심 겸 저녁 느낌으로 이미 전에 가로수길 은행골에서 초밥 한 접시씩을 비우고 난 뒤, 타코 집을 가기로 했으나 허기가 지지 않아 가볍게 호프 한잔하러 한추로 갔다. 꽤 오래된 집이고 허름하기 해도 음식 맛이나 가로수길에서 이런 가성비 좋은 술집은 없을 거라 생각된다. 나도 이제 두 번밖에 안가 본거긴 하지만, 고추 튀김이 바삭하고 매콤해서 맥주랑 먹기 딱 좋다. 오늘같이 햇빛이 세고 뜨거운 날에는 시원한 맥주 한잔 쭉 마시면 갑갑했던 목이 싹 내려가면서 피로도 풀린다.

그리고 추억의 마카로니 과자 안주가 있어 안주가 나오는 동안 심심풀이로 먹으면서 얘기하기도 좋고, 분위기도 옛날 느낌이라 좀 추억이 생각나기도 한다.

 

골뱅이 무침 빼고는 2만 원이 넘지 않는 안주들에 서울 강남 중심지에서 맥주 500cc에 4000원도 비싸 보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엄청나게 시원하게 주신다. 우리는 후라이드와 고추튀김을 시켰는데, 다른 테이블에서는 떡볶이도 많이 시킨다. 떡볶이도 유명하다고 친구가 얘기했다. 내 친구들은 술을 잘 못하고 나만 술을 그나마 쪼금 마시는 편이다.(그마저도 너무 안 마셔서 술이 많이 줄었다.) 근데 이 시원한 맥주의 맛은 참 포기하기는 힘들다. 이제 곧 여름이 다가오는데 맥주를 마시면서 시원해할 날들이 많이 오겠지..

고추튀김은 어떤건 매콤하고 어떤 건 덜 맵다.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고추를 튀겨서 그런가 느끼한 맛도 많이 없다. 이 가게의 단점이 있다면 허름하다는 점과 테이블 간격이 좀 짧아 지금 이 코로나 시국에 예민한 분들한테는 좀 안 맞을 수도 있겠다는 점이다. 항상 만석이기 때문에 사람들도 북적이고 간격이 가깝고 시끄러운 분위기지만 나는 아직 이런 분위기를 즐기러 가기도 한다.

주소 : 서울 강남구 논현로 175길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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