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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남양주 별내맛집]가정의달 어른, 아이 모두 함께 가면 좋을 곳 - 명가 소나무집 어릴때 계곡 백숙생각난다.

by 초덕날래 2022. 5. 13.

여름에 시원하게 야외에서 오리백숙, 닭백숙 즐길 수 있는 명가 소나무집


90년 대생들은 가지고 있을 추억일 수도 있는데, 우리 가족은 여름에 계곡에 많이 가서 방갈로에서 백숙이나 삼겹살을 구워 먹으면서, 거기서 자고, 물놀이하던 추억이 많다. 요즘에는 많이 사라진 건지 내가 나이가 들어서 이제 계곡을 가지 않는 것도 있지만.. 아무튼 그런 향수가 생각나는 가게 느낌이다. 요즘 느낌의 깔끔하고 건물형 가게는 아니지만, 편하게 와서 가족들과 보양 건강식 먹고 가면 기억에 남을만한 곳이다. 오리가 유명한지, 오리백숙 얘기가 많은데 우리는 한방 옻닭으로 먹기로 했다. 만약에 옻닭은 처음 먹는 사람들이라면 옻이 오를 수도 있으니 미리 약을 먹고 먹는 게 나을 것이다.

야외로 되어있는 곳은 주변에 낮은 배나무들이 있어서 그늘이 져있고, 평상과 테이블이 길게 늘어져있다. 길마다 시원하게 물을 뿌려놓고 있는데, 정말 5월 5일에 간 거여서 사람도 많았고, 정신이 없어서 우리는 가게 안쪽으로 들어가서 먹었다.

어린이날도 연휴여서 정말 어르신들 아이들 데려온 대가족도 많았고, 들어오는 주차장 입구가 좁아서 주차장이 작을 거라고 예상했는데, 꽤 넓은 편이고 테이블도 많아서 점심시간 살짝 넘겨서 가면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원래 여기를 올 목적은 아니고 다른 청학동 쪽에 있는 백숙집을 가려 그랬는데 사라져서.. 늦은 점심을 하게 되었다.

아주 간단한 차림상. 보양식같은 이런집은 이렇게 간단한게 딱 좋다.

백숙 살이 토종닭인데도 엄청 부드럽고 먹기 좋았다. 그리고 안에 삼 같은 한방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향도 좋았고, 건강해지는 맛이다. 초복이나 말복 때도 한번 더 와서 먹어도 좋을 곳이다. 그리고 안에 들어간 찹쌀밥이 엄청 든든하고 어른들이 드시기에도 잘 넘어간다. 우리 집은 양이 너무 많이 남아서, 남은 건 포장해서 갔는데, 다음날 저녁 한 끼로 더 먹었다.

글씨가 좀 흔들리지만, 이런데가 그렇게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니 인지하고 가면 좋을 것 같다.

정신이 없는 느낌이긴 하지만 날이날이라서 이해되었다. 다음에는 이모들이랑, 할머니 모시고 와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재방문의사 정말 있다. :-)

주소 : 경기 남양주시 불암로109번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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