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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가족여행 1박 2일 군산, 전주여행 1일차[대천해수욕장, 군산 일본 가옥, 이성당, 선유도]

by 초덕날래 2023. 2. 23.

군산의 시그니처 초원사진관과 이성당빵집

1일 차
대천해수욕장-군산-일본식 가옥, 초원사진관-이성당
-군산의 드라이브하기 좋은 곳 선유도

2일 차
선유도에서 1박 후 전주로 출발
전주 한옥마을-전주한옥마을 한복체험-점심 한옥마을 내 꽃담집

1일 차

1.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

군산으로 가기 전에 출장으로 대천 쪽에 내려가있는 오빠를 보러 가기로 했다. 대천해수욕장 가보는 것도 처음이었고, 생존신고가 되어있는지 보러 갈 겸 가보았다. 대천 해수욕장에 가는 길에 대천에서 유명한 대천김 공장이 크게 있어서 신기하긴 했다. 그리고 대천해수욕장은 서해바다 치고 굉장히 넓은 백사장이 있고, 동해바다처럼 시원하게 치는 파도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넓은 백사장 뒤로는 길게 주차공간과 식당들이 쭉 서있어서 음식점 다니기도 편하고 주차하기도 좋은 공간이다. 점심은 대천해수욕장 뒤 횟집 음식점에서 매운탕을 먹었다.

대천 횟집

길게 뻗은 대천해수욕장 뒤로 횟집, 조개구이, 펜션 등 엄청 먹을거리 놀거리가 다양하게 있는데, 평일 오전 중이라 그런가 사람들은 많이 없었다. 그래서 바로 우리 뒤편에 있던 횟집에 들어가 강아지가 있다고 양해를 구해보았는데, 흔쾌히 가방에 있으면 된다고 하여서 들어가게 된 가게이다. 우리 집 가족들은 워낙에 생선, 해산물 류를 좋아하는 집이라 간단하게 우럭매운탕과 물회를 시켜서 먹게 되었다. 매장도 깔끔하고 차림새도 깔끔하게 나왔다.

매운탕은 앞에 수조에서 바로 우럭을 잡아서 만들어 줘서 국물이 신선하고 개운했다. (매운탕 잘 끓이는 가게였다.)

그리고 물회도 시원하고 맛있었고, 맛집 안 찾아보고 간 일정치고 상당히 만족스러운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반찬들에는 대천이라고 대천김도 나와서 좀 신기했는데, 김이 또 맛있어서 리필 몇 번씩 해달라그래서 맛있게 먹었다. 가족들이 많이 오는 여행에서는 이 가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 보령이랑 대천해수욕장으로 놀러 오는지 알겠다. 장소도 너무 시원하게 펼쳐져있고, 음식점, 술집, 노래방 없는 게 없는 서해바다 쪽 해수욕장인 것 같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나 와서 여름에 1박 하고 시원하게 놀기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머드축제할 때 들려도 참 좋을 곳일 듯하다. 다음으로 오빠랑 헤어지고 군산으로 출발했다. 시작이 좋다.

 

2. 군산 일본식 가옥과 이성당 선유도 노을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초원사진관, 이성당

군산 일본식 가옥이 있는 신흥동은 따로 명칭이 없이 그냥 네이버 지도로 찾아갔다. 그리고 승용차로 찾아가면 군데군데 주차장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가 길목에 표시되어 있어서 골목 굽이굽이 살펴가면 주차공간이 있다. 우리는 군산 월명동 주민센터에다가 주차를 해놓고 돌아다녔는데, 주변 걷기 좋은 중간위치에 딱 주차를 잘해놓았다.

주민센터 근처에 주차를 하고 산책을 하면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로 유명한 초원사진관과 단팥빵이 유명한 이성당이 가까이 있고, 신흥동 일본식 가옥에서는 조금 멀지만(맨 처음 이곳으로 가서 구경하고 차를 타고 들어갔다.) 여미랑이라는 숙소도 일본식 가옥으로 되어있는데 안에는 일본 별장처럼 꾸며놔 연못이 있었다.

이런 일본 가옥은 처음 가본 거라 신기하기도 했고, 정말 잊고 살았던 일제강점기의 잔류가 아직까지 보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잊어선 안 되는 역사라고 또 생각되었다. 겉으로만 봐서 거의 일본 가옥이 목조 건물로 되어있었지만, 보전이 정말 잘되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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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보이는 아파트만 아니면 정말 옛날에는 상류층 일본인들이 집을 지어 우리나라에 살았다고 생각하니 좀 열받는 포인트긴했다. 그 정도로 연못이나 조경이 잘되어있고, 안에서만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마당이 좋았다.

그리고 밖으로 걷는 길에는 골목골목에 태극기나 옛 건물들이 아직 보전되어 있고, 1959년 까지도 있던 나무 전봇대도 볼 수 있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배경장소 초원사진관

내 시대 때는 아니지만 1998년에 개봉했던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로 유명한 그 배경지의 초원사진관이 있는데, 관광지로 유명해져서 무료 개방으로 되어있어 내부도 구경할 수 있다. 어른들이 구경하기는 참 좋고, 요즘 레트로에 빠져있는 20대 친구들에게도 90년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긴 하다. 나는 그 중간 사이라 그런지 그렇게 감명 깊은 곳은 아니라서 가족들 사진을 후딱 찍어주고 먹는 게 남는 거라고 이성당이나 룰루랄라 걸어갔다.

 

 


1945년 된 빵집 이성당

이성당은 솔직히 서울에서도 잠실이나 이런 곳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여행을 가서 본점에서 사 먹는 그 느낌은 솔직히 가져올 수 없다. 고생해서 먹어보는 법이 맛이 있든 없든 기억에 남는 것이다.

이성당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나름 브랜딩도 새로 해놔서 좀 더 트렌디하게 변했다. 1945년부터 가게를 운영해 왔다고 하는데 정말 빵집이지만 이런 지방 지역에서 이렇게 크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빵은 좋아해도 빵순이는 아니다.(근데 사진이 굉장히 많다.) 선택적 빵순이로 나는 식사류 빵이나 페스츄리 같은 결대로 찢어먹는 빵을 좋아하는 편이라, 옛날 우리나라에서 즐겨 먹던 단팥빵이나 소보로, 도넛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입벌구) 그래도 이성당 본점에 왔으니 이것저것 사보았는데, 웬걸 크림 단팥빵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빵도 쫄깃하고 결대로 찢어지면서 어릴 때 먹던 그 빵냄새가 너무 고소하게 나고, 크림도 안 달고 부드럽고 시원해서 크림이랑 팥소가 환상 조합이다. 그리고 요즘 빵들 애기 손바닥 만한 게 4000원이다. 진짜 요즘 불경기라고 해도 이건 아니다 싶은데, 여기 이성당 빵들 어른 손바닥만 한데 2500원 소보로 빵은 1800원 등 너무 저렴하고 맛있다. 빵을 엄청 담아서 정말 많이 나오겠구나 싶었는데 2만 원 정도 나온 거 보고 살짝 놀랄 정도였다. 그리고 숙소 가면서 엄청 맛있게 먹고 돌아오는 길에 또 사 오고 싶었는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다시 못 간 게 한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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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당 빵집 빵종류들

 

 

 

 

한아름산 이성당빵 근데 앞뒤 줄로는 빵은 산더미로 산다.


3. 선유도

드라이브코스로 추천하는 선유도 군산 방조제

군산 여행지에서 선유도는 한 시간 정도 벗어나있긴 하지만, 차를 타고 가는 여행객이나 렌트를 하고 다니는 가족, 연인들에게 너무 추천하는 장소이다. 그 선유도의 종착지 보다도 새만금 방조제 길이다. 군산부터 김제를 거쳐 부안까지 섬들을 연결하는 방조제라고 설명되어 있는데, 세계에서 제일 긴 방조제로 무려 33.9km에 달하는 길이다. 엄청 길에 쭉 뻗어있고 언제 끝나는지 모르는 방조제가 진짜 멋있었다. 방조제시작부터 선유도 해수욕장까지는 25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노을이 정말 멋있는 곳이다. 낮부터 선유도로 여행을 한다면 드라이브하기 좋고, 선유도만 있는 게 아니라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 등 다양한 섬들이 길들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여기저기 스케줄이 있어 거의 노을 무렵 도착했기 때문에 본 선유도에만 있었지만 꼭! 다른 섬들도 들려보길 추천한다. 무녀도 해변도 너무 아기자기하고 좋은 곳으로 소문이 나있다.

 

선유도리조트

우리가 선유도에 갔을 때는 애견 동반 펜션이 선유도리조트 밖에 없었다. 그래서 예약도 안 하고 찾아가긴 했는데, 거의 선유도는 독점 같은? 느낌의 선유도 리조트가 있다. 주차장도 굉장히 넓었고, 우선 예약하러 들어갔는데 예기치 않게 가족인원이 많아져서 5명으로는 방 2개를 잡아야 했다. 강아지도 있어서, 방은 애견동반룸으로 2개를 잡아서 사용했다. 그래도 애견동반 룸이라 그런가 물그릇과 강아지 쿠션 등 신경 쓴 부분이 있어서 괜찮았고 방도 작지 않아서 묵기 좋았다. 그리고 이불 등 넉넉하게 잘 수 있어서 괜찮았다. 아 애견동반룸은 선유도 리조트 본관이 아닌 다른 건물에 배치되어 있는 점 참고하면 좋다. 장소는 선유도 횟집 4층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선유도해수욕장의 노을

선유도 해수욕장

서해바다는 시골인 태안 바다만 생각하고 다니면 오산인가 보다. 선유도해수욕장 또한 너무 넓어서 여행 간 느낌이 만만이고, 노을이 정말 너무 멋있는 곳이었다. 저녁에 도착했지만 큰 감동받고 좋은 기억이 많이 남았다. 해수욕장에는 꽃게 조형물 같은 관광 조형물이 있어서 어른들은 특히나 이런 조형물에서 사진 찍는 거 좋아한다. 응당 상대해 주었다. (사진첩 용량초과될 때까지 찍어드림) 그리고 해수욕장 길 따라 걸으면 보이는 넓은 데크 다리가 있는데 산책로로 쭉 가면 노을과 함께 너무 멋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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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횟집

선유 횟집

해수욕장이랑 주변 구경하고 횟집으로 들어왔다. 선유도리조트를 이용하는 숙박객에게는 15% 할인 쿠폰을 주기 때문에 여기서 먹었는데, 회도 맛있고 다른 상차림도 괜찮게 나와서 먹기 좋았다. 그리고 술 한잔 하기 좋아서 맥주 한잔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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